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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관람 후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안녕하세요 타임캡슐입니다. 오늘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내한공연 관람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유명한 뮤지컬이니 만큼 정말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과연 관람 후 기대 만큼 만족 했을까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 찾아가는 길 부터 공연 정보와 관람 후기까지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내한공연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은 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하는 뮤지컬, 콘서트 공연장입니다. 인터파크 씨어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파크가 미래의 공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공연장 운영법인 입니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해 있는 뮤지컬 전문 공연장 기준으로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입니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입니다.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나옵니다. 서울 외 지역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신세계 고속버스터미널앞에서 142번 버스를 타고 가면 바로 앞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무려 1,766석의 뮤지컬 전문 공연장인 인터파크홀과 1,400석(스탠딩 2,8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아이마켓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입니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는 공연장 외에도 7만 5천여 권의 서적을 편안한 소파에서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북파크가 있고 커다란 통유리 창문으로 남산 전망의 테라스가 특징인 카페 필로스가 있습니다.



 저도 공연을 기다리면서 카페 필로스에서 커피를 마셨는데요. 서점과 붙어있다는 것이 정말 특징 있었고 남산이 보이는 탁트인 테라스가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2. JTN 멤버십


 저는 JTN 멤버십을 가입해서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멤버십을 가입하며 얻는 혜택이 많아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 생각하는데 이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멤버십에 가입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3.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설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소설 원작의 뮤지컬인데요. 소설에서는 라울 중심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뮤지컬에서는 크리스틴 다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현재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많은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한 공연도 몇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2011년에 25주년을 맞이한 오래된 뮤지컬입니다.


4.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 도착한 후 카페플로우도 가보고 이곳 저곳을 구경했습니다. 벽에 꽂혀있는 엄청난 수의 책들도 너무 좋았고 카페도 너무 좋았지만 무엇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관련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일단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배우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알림판이 있었습니다. 팬텀 역할에 마이클 길리스, 크리스틴 다에 역에 클레어 라이언, 라울 드 샤니 역에 맷 레이시 입니다.


 

그리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 기념으로 디자이너 한현민 님이 재탄생시킨 마스크입니다. 한현민 님은 BTS, EXO 등의 아티스트 의상을 비롯해서 글로벌 무대에서 개성적인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입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관련된 많은 굿즈들과 음원CD 등을 판매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마스크와 CD는 정말 구매하고 싶었는데 지갑 속 사정이 좋지 못해서... 크흠 



 핸드폰 케이스와 물컵 같은 물품도 굿즈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특유의 어두운 검은 배경에 팬텀의 가면으로 장식된 느낌있는 굿즈들이었습니다. 



 굿즈들을 판매 할 뿐 아니라 여러 예쁘고 다양한 포토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The Phantom of The Opera"라고 쓰여 반짝이고 있는 포토존도 있었고



 팬텀의 가면이 크게 모자이크 형식으로 그려져 있고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흔들려서 반짝이는 예쁜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마침내 공연장에 입장했습니다. 정말 넓고 큰 공연장이었는데 천장도 높고 소리가 잘 울릴만한 구조로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더 기대 되게 만드는 공연장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역시 무대입니다. 크고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고풍적인 무대였습니다. 몇 가지 물건들이 커다란 천들로 가려져 있어서 궁금증이 더욱 커졌습니다.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공연을 직접 보고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가 들었습니다.😁😁😁



 공연이 7시 정각에 딱 맞춰서 시작되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났습니다. 중간에 인터미션으로 20분 쉬는 시간도 있어서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시작 시간에 늦게 도착한다면 인터미션 시간에 밖에 못 들어오니 시작 시간은 잘 맞춰 도착하길 추천합니다. 



 1부, 2부를 합쳐서 총 15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무대 양쪽에 스크린이 있는데 한글 자막이 나옵니다. 공연과 자막을 번갈아 가면서 보는 것이 정신없어서 집중이 조금 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더 큰 감동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역시 세계적인 뮤지컬 답게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래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정말 소름돋게 잘 불렀습니다.


 평소에 성악을 좋아해서 관심이 많은데 주인공 크리스틴 다에 역에 클레어 라이언과 팬텀 역할에 마이클 길리스가 부른 가장 유명한 노래인 'The Phantom Of The Opera'는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는 너무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게 되어서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관람 후에 기대했던 것 보다 훌륭한 작품이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대 스케일도 크고 중간 중간 화려하고 웅장한 장식들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볼거리 들을거리 풍성한 뮤지컬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 걸려있는 포스터를 보며 여운을 다스렸습니다.